2011년 1월 22일 토 중앙일보 별지 8~9면에 실린글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어서 남김.
Christian Courtin-Clarins
- 하지만 많은 여성이 스타를 고용한 광고에 영향을 받는다.
"꿈이 중요하기는 하다. 그런데 사실(fact)은 더 중요하다. 당신이 감기로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았다고 생각해봐라.
약국에 약을 탈러 갔다가 벽에 스타가 나오는 허리 파스 광고가 붙어있다 치자. 그러면 감기약을 안 하고 파스를 사나? 아니다. 화장품도 그런 식으로 고르면 안된다."
--------------- 중략 ----------------
- 한국시장에선 1위와 거리가 멀다.
"한국 화장품 시장에 좀 더 적응해야 한다. 한국 화장품 시장은 얼굴용 기초 화장품에 집중돼 있다. 보디 제품이나 메이크업 제품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다. 아마 화장품을 한번에 6~7개씩 바르니 그런 것 같다."
- 유럽 여성들은 어떻게 피부 관리를 하나.
"보통은 클렌징하고 크림 바르면 끝. 그래서 유럽 화장품들은 데이 크림에 많은 기능을 넣기 위해 노력한다. 안티에이징과 보습, 공해 방지 기능까지...유럽산 제품이라면 사실 데이 크림 하나만 써도 된다. 고농축이고 기능이 복잡적이니까. 대신 유럽 여설들은 보디 관리와 메이크업에 시간을 더 쓴다. 남자들이 화장 끝나길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같다.(웃음)"
================== 우측추가 기사 ==================
본사 원칙에서 벗어나 스타 모델까지 고용해 3년간 광고를 한 것이다. 2007~2009년에 벌인 시도다. 효과는 있었다. 해당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2009년 본사와 상의한 끝에 결국 스타 광고를 접었다. "단숨에 1등이 될 수 없다면 우리 철학을 버리지 말자는 게 본사의 입장이었습니다."
================== 우측추가 기사 ==================
클라란스란 브랜드 이름은 창업자 자크 쿠르탱이 중학교 시절 연극에서 맡았던 배역의 이름이다. 로마 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기독교인에 대해 박해를 그린 연극이었다. 난독증이 있었던 그에게는 사자 우리를 지키는 강수 "클라란스" 역할이 주어졌다. 대사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클라란스는 기독교인이 사자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마 군인들 몰래 사자에게 먹이를 줬다. 이 사실이 발각돼 자신이 사자 우리에 내던져지지만, 사자는 그를 잡아먹지 않고 그의 발 밑에 엎드렸다는 것이 줄거리. 연극이 끝난 뒤 그는 학교에서 인기 학생이 됐다. 기독교인을 구한 영웅으로 대접받게 된 것이다. 자쿠 쿠르탱은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이름을 회사에 붙였고, 나중엔 자신의 성을 "쿠르탱 클라란스"로 바꿨다.
난 남자이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기에 화장품을 잘 몰랐는데 클라란스 기사를 읽으니 제품 광고 보다는 제품 개발에 더 투자하는 진심이 있는 회사 제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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